Paul de Senneville, '폴드세뉴비라'라고 발음이 되는 작곡가. 우리 나라에서 표기는 '폴 드 세느비유', '폴 드 센빌', '폴 시엔느빌' 등등으로 표기가 되는데 대체 뭐가 공식인지는 모르겠다. (ㅎㅎㅎ)
암튼 작곡가 Paul de Senneville의 아름다운 곡 Mariage d'Amour, 발음은 '마흐야쥬다모르'로 발음이 된다. (아 역시 불어는 어려워 ㅠㅠ) 영어로는 Wedding of Love란 뜻이 되고 '사랑의 결혼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으나 국내에는 '꿈속의 웨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곡은 한편 리차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의 곡으로도 유명한데,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Ballade pour Adeline)'처럼 작곡은 폴 드 세뉴비라가 했지만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연주하고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연주가 더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몇 가지 점들을 통해서 '폴'과 '리차드'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고 비지니스 파트너로서도 굳게 결속이 되어 친구이자 가족처럼 파트너로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나 확인되지 않은 나의 뇌피셜이다. 이 둘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자료를 찾기가 힘들다 ^^;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본명이 Philippe Pagès였다는 것을 알게 된 정도 말고는 큰 수확이 없다 ㅠㅠ)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보자면, 피아노를 기본기 이상만 배웠다고 한다면 누구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알거나 연주할 수도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노곡인데, 원래 뮤직 프로듀서였던 폴이 작곡을 해서 오디션을 통해 연주자를 뽑았다고 한다. 그때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발탁이 되었으며 그 곡은 리차드에게 맡겨져 연주가 되었으며 예상치 못한 성공을 하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인기를 얻은 정도가 아니라 슈퍼 대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란 곡은 폴이 막내딸 아드린느가 태어나면서 자기 딸을 찬사하며 바치기 위해 작곡한 음악이라고 한다. 이 곡을 작곡했을 때 아드린느가 태어났고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23살의 젊은 뉴에이지 뉴-피아니스트였다. 항간에 떠도는 '장애인이 한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이라는 소문은 그냥 지어낸 이야기 ㅎㅎ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암튼 폴 드 센빌의 작곡 음악을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연주를 했는데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연주곡을 들어보면 확실히 클래식과는 조금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뉴에이지다!)
비슷한 나이의 야니(Yanni)는 대놓고 뉴에이지를 표방하였으나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뉴에이지 언급을 피하는 것 같다는.. 그 당시 뉴에이지는 사탄의 음악이라고도 하여 논란이 많았는데 관종끼 있는 아티스트들은 '뉴에이지 흐름(뭔가 새롭고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주는 간지나는 음악을 한다라는 약간의 허세끼 탑재 ㅋㅋ)'을 탔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단순히 경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라고 할지언정 아무래도 그 당시 분위기로는 '뉴에이지' 축에 끼기를 꺼려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았을 것 같다. 즉, 설령 보잘 것 없는 음악이라고 무시를 당하더라도 욕은 먹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가짐? ㅎㅎㅎ
70~80년대 까지만 해도 단순히 경음악이라고 해서 BGM정도로 쓰이거나 잘되어봤자 영화나 드라마 OST 정도에 삽입되는 정도였던 뉴에이지 장르가 90년대 부터 미디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유명 작곡가'라는 말이 생기고 작곡가들도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돈도 꽤나 많이 벌어다주며 명예까지도 따라오게 되는 장르가 되었다. 뉴에이지 아티스트란 직업도 꽤나 멋진 직업이 되었는데 엔리오모리꼬네나 히사이시 조, 한스 짐머 등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음악 작곡가이다. 이젠 '경음악'이란 말을 붙이기도 어색하다. 뉴에이지란 장르가 불분명하고 범위가 넓긴 하지만 그렇다고 뉴에이지에 넣기도 애매하다.
사실 '뉴에이지'에 대해서도 따로 포스팅을 해야할 만큼의 분량이 될것 같아 여기선 패쓰해야겠다.
암튼 Mariage d'Amour(마흐마쥬 드아모르) 이 곡의 감상평을 쓰자면, 개인적인... 매우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제목처럼 '사랑의 결혼식' 또는 '꿈의 웨딩'이 아니라 '슬픈 결혼식'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ㅎㅎ
왜일까... 슬프고 외롭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ㅋㅋ 뉴에이지란 음악이 한때 대부분 뭔가 애절하고 슬프고 우울한 느낌을 자아내는 음악이라는 성격을 가지긴 했었다. 한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작곡가 장세용, 이루마, 전수연 등등이 활동 할 때 즈음부터는 귀엽고 발랄하고 상큼한 분위기의 음악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조지 윈스턴, 유키 구라모토, 앙드레가뇽 때 까지만 해도 뉴에이지 음악은 오래 듣다간 영원한 우울의 늪으로 빠질 수 있을 것 같은 위기감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기도 했다. (이건 본인의 주관적 느낌이 아니고 뉴에이지 음악을 추천해주었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다 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리차드 클라이더만 피아노곡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경음악' 답게 너무 경박스럽다고 해야 하나? 오히려 같은 곡이라도 리메이크 곡이나 다른 연주자들이 연주한 곡은 좋은데... 즉 곡은 좋은데 리차드 클라이더만의 뭔가 가볍고 톡톡 튕기는 듯한 연주법이 나랑 잘 안 맞나보다 ^^;;
그래서 가져온 영상은 제이콥 라데가르(Jacob Ladegaard: 덴마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의 연주 영상을 가져오게 되었다. 뭔가 더 진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내 취향 저격 ^^ 그런데 역시나 뭔가 슬프고 애절한 느낌은 그대로다. '결혼'이라 함은 뭔가 기쁘고 행복하고 축복 받는 느낌이어야 하는데.. 마치 비운의 결혼식, 억지로 하는 결혼식, 뭔가 사연이 있는 결혼식, 혼자 하는 결혼식.. 그런 느낌이.. 그래서 어울리는 사진을 찾아보았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
#Paul de Senneville
#폴 드 세느비유
#폴 드 센빌
#폴 시엔느빌
#리차드 클레이더만 (Richard Clayderman)
#피아노 악보
Paul de Senneville, 막내딸(2째 딸) 아드린드와 함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의 주인공은 실제하는 아드린느이다.
※ 피아노 악보는 여기서 다운로드 하세요
https://blog.naver.com/digitalog/2222569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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