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제목을 몰라서 찾느라고 엄청 헤맸다 ㅠㅠ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박수홍이 진행하던 거던가...?) 맞선 상황인가 비슷한 것 같은데 암튼 남자가 여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MC가 "자~ 과연! 그녀는 나올 것인가~ 나올까요? 아닐까요?"라고 하면 갑자기 슬로 화면이 되면서 이 음악이 깔리곤 했다.
그 순간엔 몇 번의 반복된 컷 편집(이때부터 짜증 남, 왜 예능은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하는 걸까? 이젠 지겹다 ㅠㅠ)이 되면서 드디어 여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남자가 맘에 안 들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 나온 달콤하고 감미로운 노래였는데, 그 TV 프로그램도 생각이 안 나고 누가 진행 했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고 그 배경 음악은 도무지 생각이 안 났다.
그러다가 아 그거 혹시 안드레아 보첼리 목소리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드레아 보첼리 노래를 전부 다 들어보다가 드디어 찾았다 ㅠㅠ
유튜브는 정말 좋다~ 이 노래 가사 번역까지 된 영상이 있으니 너무나 좋은 것 ㅋㅋㅋ 근데 왜 백발의 할아버지가 있는 거지?
그런데 가장 최근 영상(2020.4.11)에는 내가 아는 안드레아 보첼리가 아니라 정말 그냥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신 거다.
코로나 때문에 무관중으로 유튜브로 생중계를 했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이라고 한다.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안드레아 보첼리 아저씨는... 이렇게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ㅠㅠ
늙기...도... 했지만 많이 야윈 모습을 보고 갑자기 왜... 마음이 왜.. 짠해지는 걸까...? 세월의 흐름을 갑자기 느끼게 되어서? 평소 나이 들어가는 걸 잘 모르다가 아이가 훌쩍 자라는 모습을 보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오랜만에 볼 때 훅~ 늙어 버린 모습을 보면 그제서야 비로소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겠구나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코로나 무관중 공연이라고 하길래 좀 더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헉!!! 안드레아 보첼리 아저씨가 얼마 전에 코로나 감염이 되었었다고 한다.
1958년생인 안드레아 보첼리(아..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구나.. 나랑 비슷한 연령대인 줄로만 알았는데.. 컥... ㅋㅋ)는 코로나 감염에 자칫 목숨도 위험할 수 있는 나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를 이겨 냈고 혈장 기증까지 했다고 한다.
하마터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잃을 뻔했다 ㅠㅠ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년 10월 12일~2007년 9월 6일)는 2007년에 돌아가시고 조쉬 그로반(Josh Groban, 1981년 2월 27일~ )과 안드레아 보첼리 이 두 사람의 목소리와 노래는 그야말로 하늘의 음성이다 ㅠㅠ
Josh Groban - Gira con Me
01:00 이 부분에서 살짝 전율이 흐른다 ㅠㅠ
[관련기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58292&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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